[태풍 힌남노] 부산 기업도 초긴장…자동차공장·조선소 휴무(종합)

부산은행·백화점 출근 늦춰…해안가 업체 시설물 고정 분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5일 부산지역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측은 "5일 부산공장 야간 근무자는 조기 퇴근하고 6일에는 공장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주부터 태풍 대비 안전조치를 준비해왔다"며 "6일 새벽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 영도조선소는 태풍 대비책으로 '생산직 휴무, 행정기술직 오후 1시 출근'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조선소의 주요 구조물을 고정하고 자재 등을 옥내공장으로 옮기는 등 태풍 내습에 대비하고 있다.

과거 폭풍해일 피해를 입었던 영도구와 기장군 등 해안가에 있는 기업체들도 차수벽을 설치하거나 공장 외벽, 창문, 출입문 등 주요시설물을 보강하는 작업을 벌였다.

일부 업체들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영업시간을 늦추거나 현장 상황에 맞게 출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6일 영업 시작 시간을 기존 9시 30분에서 1시간 늦춘다.

부산은행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영업시간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은행 고객센터(콜센터) 상담도 10시 30분부터 시작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출근 시간을 오후 1시로 조정했다.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티점)은 6일 개점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1시로 30분 늦췄다.

신세계센텀시티도 태풍 관련 정보를 예의주시하며 개점 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 육·해상에 태풍경보 발효…한라산 초속 34.5ｍ 강풍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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