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할퀴고 간 포항 상황…이마트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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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에 폭우 쏟아져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포항의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마트 내부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물에 잠겨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일도 발생
6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포항 현재 상황 심각하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한 네티즌은 "포항은 '힌남노' 피해가 심각하다"며 "살아서 봅시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지역 실시간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올린 사진에는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점 이마트 내부 사진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긴 모습이 담겼다.또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과 양학사거리, 대도사거리, 죽파사거리 등 도시 곳곳이 폭우에 침수된 모습도 공유됐다.
앞서 새벽 시간대 포항 대송 등에는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형산강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하천·저수지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다.도심지를 지나는 학산천이 범람하면서 대신동, 덕수동, 학산동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일도 잇따랐다.이날 오전 3시 33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이날 오전 4시께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도 불어난 물로 투숙객들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포항시는 같은 날 오전 3시 41분에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주택 거주자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또 연일읍 우복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장성동 시내 곳곳이 침수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