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to the 가 to the 위, 핫~…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며, 동그란 보름달에 소원 빌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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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동그라미 역할, 배우 주현영
지난해 'SNL 코리아" 주기자로 눈도장
'우영우"서 '투더 인사법' 선보여 대히트
올해 광고만 13개 "집안에 도움돼 기뻐"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 촬영 분주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연출진의 캐스팅은 틀리지 않았다. 주현영은 동그라미의 의상과 헤어 스타일부터 춤추는 장면까지 모두 창작해내며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방송실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 장면은 원래 ‘내가 제일 잘나가’라는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제가 학창 시절 때 친구들이랑 춤추면서 노래 부른 건 ‘너 때문에 미쳐’였죠. 그게 더 신나고 파격적으로 보일 것 같아 바꾸게 됐습니다. 드라마 후반부에 나오는 목탁 댄스도 ‘내 안에 팝핀이 나를 자극한다’는 대사에서 착안해 현장에서 직접 춤을 만들었어요.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기계적으로 보일까봐 즉흥적인 춤으로 선택했죠.”주현영은 같이 호흡을 맞춘 박은빈에 대해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연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연기와 기술적인 부분까지 확인하는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주현영이 연기가 만족스럽지 못해 위축될 때마다 옆에서 조언해주고 힘을 북돋아줬다. “부드럽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선배예요. 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면 연기할 때 동그라미가 최선이었으니 자책하지 말라고 토닥여줘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주현영은 지난해 OTT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주 기자 캐릭터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에는 정극에서 ‘흥행과 호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데뷔 3년 만에 연예계에서 존재감을 자랑할 수 있게 되면서 “평생 쓸 운을 몰아 쓰나 싶을 정도”라고 했다.
주현영은 쿠팡플레이 ‘복학생: 학점은 A지만 사랑은 F입니다’에 출연 중이다.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촬영도 시작했다. 영화 ‘두시의 데이트’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해마다 추석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다녔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한다. 아쉬움이 크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주기자와 동그라미 등 이미지가 강한 캐릭터를 맡아왔기에 보다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나 공포영화예요. 극한의 상황에 놓일 때 저도 몰랐던 모습이 나올 것 같은 호기심이 있거든요. 매 작품 열정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