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선물 '바로 배송', 이마트 '간편식 차례상'…호텔서 가족과 함께 '송편 빵' 먹고 '가을 운동회'

유통업계·호텔 연휴 마케팅
롯데백화점 ‘바로 배송 서비스’
유통업계는 추석을 맞아 가족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방문할 곳을 정하지 않았다면 호텔 패키지 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선물 세트 ‘바로 배송 서비스’

롯데백화점은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도 아직 선물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8일까지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바로 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선물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바로 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단연 정육과 청과 세트다. 부피가 크고 무거워 구매 후 직접 들고 가기보다는 배송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가공 상품과 달리 온도 조절과 형태 보존이 중요해 대량의 택배 배송보다는 백화점의 전문 배송 서비스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인플레이션으로 명절 음식 차리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저렴한 가격에 차릴 수 있는 ‘간편식 차례상’을 선보인다. 이마트의 식품 자체브랜드(PB) 피코크가 차례상 음식으로 내놓은 대표 메뉴는 모싯잎 송편, 모둠전, 순희네 빈대떡, 떡갈비 대용량 기획, 오색 잔치 잡채, 순희네 완자 등이다. 상품권 증정 혜택까지 이용하면 5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즉석조리 제품을 판매하는 ‘키친 델리’ 코너 상품도 알뜰 차례상에 올리기 좋다. 고사리, 도라지, 무나물, 시금치, 숙주나물, 콩나물 등 여섯 종류의 나물을 한데 담은 ‘명절 6종 나물’은 9980원에 판매한다. 나물은 차례를 지낸 뒤 비빔밥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호텔 음식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10일까지 명절 특선 ‘드라이브 스루’ 메뉴를 선보인다. 호텔 셰프가 차린 ‘패밀리 3단 세트’는 호텔 레스토랑 대표 메뉴와 명절 음식을 결합한 상품이다. 1단에는 우대 갈비찜, 2단에는 전과 전복장, 3단에는 한식 디저트 등이 담겼다. 단별 구매도 할 수 있어 ‘따로 또 같이’ 구성이 가능하다. 제품은 유선전화나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델리에서는 추석을 맞아 ‘송편 빵’을 이달 11일까지 판매한다. 송편 빵은 조선델리의 추석 시그니처 상품으로 단호박, 복분자, 흑임자, 쑥 총 네 가지 반죽에 참깨, 꿀, 밤 등의 속을 사용해 송편 맛과 모양을 재현했다. 추석맞이 혜택을 더한 객실 패키지도 선보인다. ‘추향추북 패키지’는 가을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정판으로 제작한 북 디퓨저를 제공한다. 이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송편 빵도 제공한다.

추석 연휴 기간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면 레스케이프 패키지를 살펴보자. 레스케이프는 반려견을 위한 한과, 모둠전으로 구성된 특별 추석 간식을 모든 펫 객실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제공되는 간식은 페피밀 브랜드의 무항생제 오리와 동태 등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배상면주가와 협업해 우리 술의 멋과 풍류 호텔이 제공하는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칠링 어텀’ 객실 패키지를 기획했다. 이 패키지는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약주 한 병(700mL)과 얼음을 담아 술의 음용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해주는 한국형 아이스 버킷인 빙주기와 잔이 들어 있는 세트를 제공한다. 호텔 관계자는 “투숙객들은 이 패키지를 통해 추석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소중한 사람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계획인 방문객에게도 추천한다”고 말했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에서 가족들이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만 묵을 수 있는 상품인 추석 패키지는 온 가족이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야외 활동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가을 운동회’ 프로그램을 포함했다. ‘가을 운동회’는 워커힐 호텔 내 야외 공간인 포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계주, 원판 뒤집기 등 아이들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