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전통 국민진통제 게보린의 변신, 붙이는 게보핏 출시

1979년 출시 후 40년 넘게 국민 진통제로 사랑받아 온 게보린이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먹는 진통제 제품군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엔 붙이는 파스로 변신했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의 파스형 제제인 게보핏 파워플라스타를 출시했다고 7일 발표했다. 게보린 브랜드에서 붙이는 파스형 제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게보린의 진화는 2020년부터 시작됐다. 삼진제약은 국민 진통제로 자리잡은 게보린의 스테디셀러 지위를 유지하고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여성 생리통에 초점을 맞춘 진통제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을 시작으로 초기 감기와 발열 치료제 ‘게보린 쿨다운정’, 근육통 등에 효과가 좋은 ‘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 등을 잇따라 내놨다.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백신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 수요가 늘자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게보린 브이’도 선보였다.

게보린 브랜드를 활용해 붙이는 파스(외용첩부제) 시장에 진출한 삼진제약은 첫 제품으로 무릎·팔꿈치 통증 관리용 파워플라스타를 출시했다. 이후 손목·발목 허리·등 목·어깨 등 통증 부위에 따라 다양한 파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일부 파스의 공급가가 인상되고 소비자 수요가 늘어 품절이 이어지는 등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게보핏 파워플라스타를 출시해 파스 시장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