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서울대와 글로벌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 협약

WHO 사업 추진 협력체계 구축
왼쪽부터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한미약품과 서울대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거점(허브) 구축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한미약품은 서울대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과 지속가능한 연구개발(R&D)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2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에 한국이 단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은 교육프로그램 협력,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사업 유치를 위한 협력, 제약·바이오 R&D 분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사업유치 추진단'을 구성했다. 앞으로 경기도 시흥캠퍼스에 의료 교육 및 연구·산업화를 위한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 공정 개발, 무균의약품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 등을 교육한다. 또 바이오 혁신신약, 인공지능(AI), 의료·디지털 융합 신의료기기의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하며 자문 및 교류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국제 사회에 기여한다는 공공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이 제약·바이오 분야 선도국으로 진입하는 데 중요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한미약품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노하우와 서울대의 세계 수준 바이오 및 연관 분야 교육·연구 역량의 결합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인력양성 및 R&D 분야의 지속성장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서울대와 협업을 통해 우수한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의 기반을 다지고,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