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17년만 정규 컴백…"키워드는 진화, 음악적 소통 늘릴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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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타가 17년만에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연신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그는 앞으로 활발하게 음악적 소통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강타는 7일 오후 정규 4집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맡았다.최강창민과 마주한 강타는 "이 자리에 오면서 MC라는 걸 알았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는 원하지 않아도, 내가 일부러 찾아서라도 이러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맹세했다.
강타의 정규앨범 발매는 무려 17년 만이다. 특히 '아이즈 온 유'는 데뷔 26주년 당일에 맞춰 나오는 앨범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강타는 "예전엔 방송국이나 언론사를 직접 다니는 시대에 앨범을 냈다. 그게 바로 10년 전에 나온 직전 앨범이었다"며 "아직 체감이 되지 않고 얼떨떨하다. 피지컬 CD가 곧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굉장히 떨린다"고 했다.
정규앨범 발매가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강타는 "중간에 중국에서 활동도 했다. 앨범을 내기 부담스러운 시기가 있었다. 또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면서 "이젠 그런 걸 떠나서 오래 함께해준 팬들에게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선물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적 소통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죄송함이 있었다"고 고백했다.이번 앨범에는 로맨틱한 무드의 타이틀 곡 '아이즈 온 유(야경)'을 비롯해 신곡 '스킵(Skip)', '러브 송(Love Song)', '버킷리스트(Bucket List)', '한 사람(The One)', '가면 2022(Persona 2022)'과 앞서 데뷔 25주년 프로젝트 싱글로 공개한 '프리징(Freezing)', '7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July)', '아마(Maybe)', '슬로우 댄스(Slow Dance)' 등 다채로운 매력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아이즈 온 유'는 긴박한 드럼과 여유로운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알앤비 장르로, 둘만의 시간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야경 속 함께 추는 춤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번 곡을 통해 성숙한 매력의 강타 표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
앨범과 관련해 강타는 "지난해가 데뷔 25주년이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도중에 분기별로 프로젝트성 음원을 계속 냈다. 팬분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1년을 가졌다. 작년에 낸 곡에 신곡까지 포함해 10곡을 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태껏 들었던 내 목소리나 창법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음악들을 실으려고 했다. NCT 태용, 래퍼 팔로알토, 알앤비 소울 그룹 헤리티지가 멋지게 참여해줬다. 예전에는 피처링을 많이 싣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더 알차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K팝으로 대변되는 최근의 음악은 과거와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 앨범 작업을 하며 이를 절실히 느꼈다고. 강타는 "앨범을 내지 않았더라도 요즘 트렌디한 음악은 챙겨 듣고 있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곡을 정하고 처음 녹음을 하는데 너무 다르더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퍼포머로서 직접 불러보니 힘들더라"면서 "17년 전과 비교해 곡들이 굉장히 짧아졌다. 그 안에서 표현을 여러가지로 해야 곡이 지루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기승전결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임팩트를 줘야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곡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강타는 "앨범 프로듀싱을 함께해주는 A&R팀과 심사숙고해서 곡을 골랐다. 엄청 많은 곡을 들었다. 새로운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자작곡으로 참여한 곡도 일부러 이번에는 싣지 않았다"며 "음악적으로 쑥스러워하는 게 많은데 그걸 좀 덜어내고 여러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포문을 여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번 앨범을 그는 '진화'로 정의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강타의 새 앨범이라면 발라드를 떠올릴 텐데 조금 더 다양하고 새로운 색깔을 시도했다는 게 이번 앨범의 재미 포인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팬들과의 소통이었다. 강타는 "26년이면 내가 살아온 평생의 반보다 많다. 26년간 관심 갖고 봐준 팬들은 이제 평생가는 것 같다. 가끔 손편지를 쓸 일이 있으면 팬클럽 같은 곳에 '늙고 지쳐도 함께 해요'라고 적는다. 세월은 흐를 거고 자연스럽게 나이는 들어갈 거고, 우리의 모습은 변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계속해 함께 여러분들 곁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앨범을 오래 기다려 주신 팬분들껜 죄송하기도 하다. 그간 음악적 소통을 띄엄띄엄해서 죄송하다. 그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6년을 함께해 준 팬분들이 음악을 듣고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게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와 성과에요. 이 앨범을 시작으로 이제 여러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강타의 정규 4집 '아이즈 온 유'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강타는 7일 오후 정규 4집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맡았다.최강창민과 마주한 강타는 "이 자리에 오면서 MC라는 걸 알았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는 원하지 않아도, 내가 일부러 찾아서라도 이러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맹세했다.
강타의 정규앨범 발매는 무려 17년 만이다. 특히 '아이즈 온 유'는 데뷔 26주년 당일에 맞춰 나오는 앨범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강타는 "예전엔 방송국이나 언론사를 직접 다니는 시대에 앨범을 냈다. 그게 바로 10년 전에 나온 직전 앨범이었다"며 "아직 체감이 되지 않고 얼떨떨하다. 피지컬 CD가 곧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굉장히 떨린다"고 했다.
정규앨범 발매가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강타는 "중간에 중국에서 활동도 했다. 앨범을 내기 부담스러운 시기가 있었다. 또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면서 "이젠 그런 걸 떠나서 오래 함께해준 팬들에게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선물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적 소통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죄송함이 있었다"고 고백했다.이번 앨범에는 로맨틱한 무드의 타이틀 곡 '아이즈 온 유(야경)'을 비롯해 신곡 '스킵(Skip)', '러브 송(Love Song)', '버킷리스트(Bucket List)', '한 사람(The One)', '가면 2022(Persona 2022)'과 앞서 데뷔 25주년 프로젝트 싱글로 공개한 '프리징(Freezing)', '7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July)', '아마(Maybe)', '슬로우 댄스(Slow Dance)' 등 다채로운 매력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아이즈 온 유'는 긴박한 드럼과 여유로운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알앤비 장르로, 둘만의 시간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야경 속 함께 추는 춤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번 곡을 통해 성숙한 매력의 강타 표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
앨범과 관련해 강타는 "지난해가 데뷔 25주년이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도중에 분기별로 프로젝트성 음원을 계속 냈다. 팬분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1년을 가졌다. 작년에 낸 곡에 신곡까지 포함해 10곡을 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태껏 들었던 내 목소리나 창법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음악들을 실으려고 했다. NCT 태용, 래퍼 팔로알토, 알앤비 소울 그룹 헤리티지가 멋지게 참여해줬다. 예전에는 피처링을 많이 싣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더 알차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K팝으로 대변되는 최근의 음악은 과거와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 앨범 작업을 하며 이를 절실히 느꼈다고. 강타는 "앨범을 내지 않았더라도 요즘 트렌디한 음악은 챙겨 듣고 있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곡을 정하고 처음 녹음을 하는데 너무 다르더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퍼포머로서 직접 불러보니 힘들더라"면서 "17년 전과 비교해 곡들이 굉장히 짧아졌다. 그 안에서 표현을 여러가지로 해야 곡이 지루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기승전결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임팩트를 줘야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곡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강타는 "앨범 프로듀싱을 함께해주는 A&R팀과 심사숙고해서 곡을 골랐다. 엄청 많은 곡을 들었다. 새로운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자작곡으로 참여한 곡도 일부러 이번에는 싣지 않았다"며 "음악적으로 쑥스러워하는 게 많은데 그걸 좀 덜어내고 여러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포문을 여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번 앨범을 그는 '진화'로 정의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강타의 새 앨범이라면 발라드를 떠올릴 텐데 조금 더 다양하고 새로운 색깔을 시도했다는 게 이번 앨범의 재미 포인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팬들과의 소통이었다. 강타는 "26년이면 내가 살아온 평생의 반보다 많다. 26년간 관심 갖고 봐준 팬들은 이제 평생가는 것 같다. 가끔 손편지를 쓸 일이 있으면 팬클럽 같은 곳에 '늙고 지쳐도 함께 해요'라고 적는다. 세월은 흐를 거고 자연스럽게 나이는 들어갈 거고, 우리의 모습은 변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계속해 함께 여러분들 곁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앨범을 오래 기다려 주신 팬분들껜 죄송하기도 하다. 그간 음악적 소통을 띄엄띄엄해서 죄송하다. 그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6년을 함께해 준 팬분들이 음악을 듣고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게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와 성과에요. 이 앨범을 시작으로 이제 여러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강타의 정규 4집 '아이즈 온 유'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