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자 탈모 없애줘서 고마워"…아이폰 '1등 수혜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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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한 가운데 LG이노텍의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LG이노텍은 대표적인 '아이폰 수혜주'로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8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96% 오른 3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14 출시 이후 LG이노텍 주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최근 3개월간 32만선과 39만원 선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아이폰14 판매량이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탓이다. 다만 LG이노텍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판매량이 초기 목표 대비 약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선택과 차별된 생태계 구축을 감안하면 LG이노텍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애플의 프리미엄폰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키움증권은 연말까지 아이폰14 출하량이 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프로 시리즈 성능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폰 판매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후면 카메라 화소가 개선됐다는 점도 LG이노텍에 긍정적 요인이다.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을 4203억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121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형 IT 기업 실적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도 호재로 꼽힌다. 해당 기기에는 3D 센싱 모듈이 필수적인데 LG이노텍은 아이폰 프로 시리즈에 탑재되는 ToF(비행시간) 3D 모듈을 공급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D 센싱 모듈을 공급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주가는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PER(주가수익비율) 7.1배에 머물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LG이노텍은 8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96% 오른 3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14 출시 이후 LG이노텍 주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최근 3개월간 32만선과 39만원 선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아이폰14 판매량이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탓이다. 다만 LG이노텍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판매량이 초기 목표 대비 약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선택과 차별된 생태계 구축을 감안하면 LG이노텍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애플의 프리미엄폰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키움증권은 연말까지 아이폰14 출하량이 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프로 시리즈 성능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폰 판매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후면 카메라 화소가 개선됐다는 점도 LG이노텍에 긍정적 요인이다.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을 4203억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121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형 IT 기업 실적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도 호재로 꼽힌다. 해당 기기에는 3D 센싱 모듈이 필수적인데 LG이노텍은 아이폰 프로 시리즈에 탑재되는 ToF(비행시간) 3D 모듈을 공급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D 센싱 모듈을 공급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주가는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PER(주가수익비율) 7.1배에 머물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