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안꾸는 한물갔지"…올 가을 패피는 '이것'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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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가을·겨울 성수기를 맞았다. 업계에선 출근과 모임 등이 늘어나는 올해 가을·겨울 여성복 업계에서 슈트 등 외출복과 반짝이고 화려한 소재와 색상이 사용된 의류의 인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클래식한 테일러링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사무실 출근, 모임 등 공식적인 자리가 많아지면서 슈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오버사이즈 핏의 과장된 어깨 라인 재킷과 루즈한 팬츠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외출이 줄어 편안함을 중시하던 이른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스타일에서 유행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재와 색깔 선택이 보다 과감하고 화려한 이른바 ‘꾸꾸(꾸미고 꾸민)’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유행한 'Y2K' 무드가 이어지면서 당시 유행한 가죽 바이커 재킷, 주머니가 달린 카고 팬츠 등 아이템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지난 봄·여름 시즌에 이어 Y2K 패션 트렌드가 파티, 클럽 무드까지 더해져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몸매가 드러나 섹시한 무드를 풍기는 크롭 톱, 로우 라이즈 팬츠와 미니 스커트,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1990년대를 풍미한가죽 바이커 재킷과 카고 팬츠가 컴백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시폰, 튤 등 투명하게 비치는 소재, 시퀸 같은 글리터 효과를 주는 화려한 소재의 사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가을·겨울 시즌마다 주목받는 단정한 맵시의 ‘프레피룩’ 유행이 돌아올 것이란 관측이다. 교복과 같이 고전적인 재킷과 카디건, 치마 등을 맞춰 입는 프레피룩의 유행으로 케이블 스웨터, 옥스퍼드 셔츠 등 아이템이 인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입을 일이 없던 정장 슈트와 스커트, 원피스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딱딱한 정장보다는 슈트를 캐주얼하고 좀 더 일상에서 활용하기 쉽게 코디할 수 있는 프레피 스타일이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클래식한 테일러링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사무실 출근, 모임 등 공식적인 자리가 많아지면서 슈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오버사이즈 핏의 과장된 어깨 라인 재킷과 루즈한 팬츠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외출이 줄어 편안함을 중시하던 이른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스타일에서 유행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재와 색깔 선택이 보다 과감하고 화려한 이른바 ‘꾸꾸(꾸미고 꾸민)’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유행한 'Y2K' 무드가 이어지면서 당시 유행한 가죽 바이커 재킷, 주머니가 달린 카고 팬츠 등 아이템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지난 봄·여름 시즌에 이어 Y2K 패션 트렌드가 파티, 클럽 무드까지 더해져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몸매가 드러나 섹시한 무드를 풍기는 크롭 톱, 로우 라이즈 팬츠와 미니 스커트,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1990년대를 풍미한가죽 바이커 재킷과 카고 팬츠가 컴백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시폰, 튤 등 투명하게 비치는 소재, 시퀸 같은 글리터 효과를 주는 화려한 소재의 사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가을·겨울 시즌마다 주목받는 단정한 맵시의 ‘프레피룩’ 유행이 돌아올 것이란 관측이다. 교복과 같이 고전적인 재킷과 카디건, 치마 등을 맞춰 입는 프레피룩의 유행으로 케이블 스웨터, 옥스퍼드 셔츠 등 아이템이 인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입을 일이 없던 정장 슈트와 스커트, 원피스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딱딱한 정장보다는 슈트를 캐주얼하고 좀 더 일상에서 활용하기 쉽게 코디할 수 있는 프레피 스타일이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