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정부 추석 민생대책 제대로 이행되는지 챙겨달라"

"순발력 있는 현안 대응체계 보강" 회의 명칭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로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추석 민생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잘 챙겨달라"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높은 장바구니 물가로 힘든 상황인데, 집중호우에 태풍까지 겹쳐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 민생 대책으로 성수품 공급, 할인쿠폰 제공, 소상공인 명절자금 지원,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 장관은 이런 상황을 생각해 연휴 동안 특히 서민과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을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이번 태풍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과 침수 등 재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 명칭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로 5차례 열렸으나 6회째인 이날부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 총리는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해 더 순발력 있는 내각의 대응체계를 보강하자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계획을 논의하고 겨울철 에너지 확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장애예술인이 창작 여건 개선을 위한 범정부 종합 계획과, 농업 분야 계절근로자 활용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