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D램 반도체 ETF 곧 출시"

김성훈 ETF 운용본부장
한화자산운용이 D램 반도체 기업에만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인컴펀드(TIF)를 ETF로 만든 상품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기업만을 모은 ‘D램 반도체 ETF’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램 업체들은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때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본부장은 “월지급식 TIF ETF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TIF란 은퇴 후 노후 대비 자산을 관리해주는 유형의 펀드를 말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은퇴 시점까지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ETF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장기자산 형성, 은퇴자금 투자, 대체투자 등에 ETF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출시한 ETF 중 6개가 글로벌 최초, 5개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상품이었다”며 “올해 안에 총 16개 ETF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내놓은 ETF는 대체투자에 특화된 미국 자산운용사를 담은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등이 있고, 희토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등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상품이다.김 본부장은 “ETF는 장기자산 형성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단기간의 고수익 투자를 위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며 “장기자산 형성과 테마 투자의 성격의 계좌를 두 개로 나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