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예상보다 적은 분기손실 발표로 주가 상승

2분기 매출 컨센서스보다 적고 주당 손실은 줄어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전자상거래 및 마케팅 협력키로
게임스탑(GME) 주식이 월가 예상보다 적은 분기 손실을 발표한 후 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전 날 늦게 회계연도 2분기 매출 11억 4000만달러와 1억 710만 달러 (주당 35센트)의 손실을 보고했다.

금융 정보업체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매출 12억7000만달러, 주당 42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은 부진했으나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

하드웨어와 액세서리 매출은 전년 동기 6억 960만 달러에서 5억 9640만 달러로 감소했고 소프트웨어 매출은 3억 1640만 달러로 전년 보다 20% 줄었다. 수집품 부문의 매출만 전년보다 26% 증가한 2억 2,320만 달러를 기록했다.게임스탑은 보도자료를 통해 암호화폐 재벌인 샘 뱅크만 프리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의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스탑과 FTX는 새로운 전자 상거래 및 온라인 마케팅에서 협력하고 일부 게임스탑 매장에서 FTX 기프트 카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서 7월에 출시된 NFT 플랫폼에 대해 언급했지만 재정적 영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게임스탑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전날보다 9.48% 상승 26.32달러에 거래중이다. 2021년 1월에 밈주식 열풍의 도화선이 된 게임스탑 주식은 올들어 지난 7월에 4:1 주식 분할을 전후해 2차 밈주식 열풍으로 다시 한 번 크게 올랐으나 8월 중순 이후로 하락해 왔다.
이 회사는 2021년 1월에 끝난 분기 이후로는 연속해서 적자를 기록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