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정전 위기로 정전업체와 태양광 업체 주목

셈프라, PG&E, 태양열 지붕 배터리 생산 테슬라 등
대체에너지 비중 높은 주 특성상 태양광발전 수요 늘 전망
미국의 기록적 더위와 캘리포니아의 정전 위기속에 전력회사인 셈프라(SRE)와 PG&E(PCG) 그리고 태양열지붕과 배터리 제품 생산업체로 테슬라(TSLA)도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발전 용량은 47,705메가와트지만 최대 수요가 이 날 오후 51,183 메가와트에 달해 정전 위기를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전력 생산의 약 3분의 2는 천연 가스, 원자력 및 소량의 석탄과 같은 전통적인 발전 소스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태양광과 풍력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미국내에서도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 대체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전력 회사와 함께 태양열 관련 업체도 주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전력 회사는 PG&E(PCG) 와 에디슨인터내셔널(EIX)가 소유한 남캘리포니아에디슨, 셈프라 에너지 (SRE)가 소유한 샌디에고 가스앤일렉트릭 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 증가와 배당금 등으로 매수가 몰리면서 셈프라와 PG&E 주식은 올들어 각각 27%와 1% 상승했다. 에디슨 주식은 약 3% 하락했다.
백업 전원 솔루션 제공업체인 제네락 (GNRC)의 실적 추정치도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도 캘리포니아 정전 위기에서 주목받을 주식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와 함께 가정 및 유틸리티를 위한 태양열 지붕 및 배터리 저장 제품을 생산한다.

태양광 발전을 선호하는 캘리포니아의 정전 위기로 이 분야 수요가 늘면서 테슬라의 태양열 지붕과 에너지 저장 배터리 제품에 대한 수요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전날 자신의 트윗에서 캘리포니아가 겪고 있는 전력 피크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배터리 저장 장치가 달린 태양광 발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