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급격한 금리 인상, 리스크 증가 유발" [글로벌 시황&이슈]


클리블랜드 연은 "인플레 여전히 높아…연준 할 일 많아"

보스턴 연은 "연준, 금리 인상 지속해야"브레이너드 "급격한 금리 인상, 리스크 증가 유발"

오늘 나온 연준 인사들의 발언 체크해보겠습니다.

먼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발언인데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연준이 해야 할 일 역시 많이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 과정에서 경기 침체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리면서 성장과 고용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견조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 같지는 않다고 했습니다.지난 7월 새로 취임한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현지 시각 7일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연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연준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어떤 움직임을 취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한동안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다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느 시점이 되면 긴축이 가진 양면성이 더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진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긴축을 빨리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美 연준 베이지북, 경제 성장 둔화 전망미국 연준이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경제 동향 보고서죠. 베이지북이 공개됐는데요. 앞으로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현지 시각 7일 연준은 베이지북을 공개하며 미국 경제가 지난 8월 말까지 소폭 성장했지만, 내년 경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 빠듯한 노동 시장, 그리고 공급 부족 문제가 경기 전망에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가와 관련해선 올해 초의 급격한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덧붙였는데요. 총 12개의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연말까지는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이외에도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활동이 지난 7월 초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또, 여가 관련 소비가 늘면서 소비 지출은 견고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동 시장과 관련해선 여전히 빠듯한 수준을 보인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빠듯한 노동 시장은 임금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준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 논쟁은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로존, 2분기 GDP 0.8% 성장…잠정치 상회

푸틴 "유가 상한제 참여국엔 가스·석유 공급 중단"

EU, 러 가스 가격 상한제 제안

유럽 지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죠. 오늘 유로존의 2분기 GDP가 발표됐습니다.

현지 시각 7일 유럽연합 통계기구죠.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2분기 GDP가 0.8%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잠정치는 0.6% 상승으로 나온 바 있는데, 이를 웃돌았으며 지난 1분기 최종치도 상회했습니다. 에너지 위기로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GDP는 성장세를 유지한 겁니다.

일단 소비 지출이 늘어난 점이 GDP 성장으로 이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유로스타트는 인플레이션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 지출이 늘어나면서 기존 수치보다 이번에 나온 수치가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런버그는 유럽 내 관광업이 다시 활성화된 점이 GDP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유로존의 GDP는 앞으로 2023년 봄까지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에너지 위기를 비롯해 민간 소비, 기업 투자, 수출이 GDP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유럽 내 에너지 위기 관련 소식도 새롭게 나왔는데요.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앞서 G7 장관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죠. 현지 시각 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가 가격 상한제 참여국에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를 수출하지 않겠다며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럽 연합은 러시아산 가스에도 가격 상한선을 둘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산 가스 가격 상한제를 제한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수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에너지 장관들은 오는 현지 시각 9일 긴급회의를 열고 에너지 위기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어떤 조치들이 취해지는지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애플, 신제품 공개…"5가지 관전 포인트 있어"

현지 시각 7일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행사에서는 5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블룸버그가 주목한 5가지 관전포인트 살펴보시죠.

블룸버그는 먼저 새로운 애플워치를 언급했는데요. 이번에 애플은 '애플 워치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애플워치 라인업을 추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크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내구성과 기능성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저렴한 애플 워치 모델인 '애플 워치 SE' 또한 업그레이드됐는데요. 가격은 30달러 낮아졌으며, 더 빠른 반도체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애플은 이번에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공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에어팟 프로 모델이 2년 전에 등장한 걸 감안하면 이번에는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내용이죠. 아이폰 14도 공개됐는데요. 아이폰 14 미니는 없었으나 아이폰 플러스로 대체됐습니다. 또, 아이폰의 상징이자 소위 'M자 탈모'로 불렸던 노치가 프로 모델에서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룸버그는 거의 확실시 되었던 가격 인상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전반적으로 이번 업그레이드가 시장을 놀라게 할 만큼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는데요. 따라서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로 매출이 둔화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제품 발표가 얼마나 매출에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클 버리 "美 증시, 닷컴버블·리먼 사태와 비슷한 거품 직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인물이죠. 마이클 버리는 현재 시장이 2000년과 2008년과 유사한 거품을 겪고 있고, 이는 올해 터질 수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7일 마이클 버리는 이와 관련해 트윗을 올렸는데요. 주요 시장 침체를 나타내는 일종의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시장에 추가 고통이 있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는데요. 해당 체크리스트에는 암호화폐 시장 붕괴, 밈 주식 폭락, SPAC 시장 붕괴, 인플레이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SPAC 시장과 관련해서는 관련 ETF 두 개가 한 달 안에 거래 중지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일종의 우회 상장인 SPAC 상장은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 큰 호황을 누린 바 있지만, 최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붕괴하기 시작했습니다.

버리는 해당 SPAC ETF 두 개가 상장폐지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아직 시장은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기 전에 시장에 얼마나 '실패' 그러니까 시장이 붕괴됐다는 신호들이 많이 나왔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美 연준, 9월 FOMC서 0.75%p 금리 인상 가능성 증가"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 기사. 오늘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자세하게 확인해보시죠.

현지 시각 7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이 이번 9월 FOMC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근거로 최근 연준 인사들이 내놓은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먼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을 강조했는데요.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인상을 남기고 샆어 하는 것 같았다고 전하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여럿 있었죠.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나온 연준 인사들의 발언 역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기준 금리를 4% 부근 혹은 그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 인사들이 데이터를 강조한 만큼 최근 발표된 고용 보고서와 함께 다음 주에 발표될 8월 CPI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지 시각 9일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시애햐 한다고 했습니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 기사 이후 시장에서도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렸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전날의 73%에서 82%로 올랐고,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7%에서 18%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