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임금근로자 56%가 비정규직…월평균 소득 230만원

2021년 장애인고용패널 조사 결과
국내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1년 장애인고용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56.4%는 비정규직, 43.6%는 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의 구체적인 근로 형태를 살펴보면 '한시적' 34.4%, 시간제 19.9%, 일일 단기 11.8%, 용역 6.4%, 특수형태 근로 5.0% 등이다.

장애인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일자리 처우 개선을 위해 '임금 수준 개선'(58.2%)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외로는 '근로 조건 개선'(12.4%), '근무 환경 개선'(9.4%), '사내 복리후생제도 적용'(8.6%)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30만4천300원으로 추정됐다.

기본급과 상여금, 성과급, 수당 등을 포함한 세전 금액이다. 주 평균 근무일은 5.04일,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7.68시간이다.

장애인 임금근로자가 속한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42.6%로 가장 많고 이어 제조업(20.7%), '전기·운수·통신·금융·환경'(13.1%), 건설업(12.3%) 등의 순이다.

'사업·개인·공공 서비스 및 기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업, 임대업, 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 가구 내 고용 활동 등이다. 현재 재직 중인 일자리에서의 직업은 단순 노무 33.8%, 기능·기계 조작 25.3%, 관리자·전문가 14.2%, 사무 종사자 13.1% 등이다.

현재 일자리 평균 근무 기간은 111.71개월(9.3년)이다.

현재 일자리를 선택한 사유로는 '대안이 없어서'가 24.4%로 가장 많고 '내 능력 수준에 맞아서'(21.8%), '근로 조건·작업 환경이 마음에 들어서'(12.7%), '주변 사람의 권유로'(9.9%),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9.3%)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 대상 모집단은 15개 법정 장애 유형 중 하나 이상의 장애를 지닌 만 20∼69세 등록 장애인 4천577명이다. 우리나라 장애인 임금근로자 수는 50만8천934명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