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로 바뀐 KIA 외국인 투수…파노니·놀린 후반기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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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SSG 랜더스를 이틀 연속 격파하고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KIA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토머스 파노니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6-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파노니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7회까지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91개의 공을 던진 파노니는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2개의 안타 중 하나는 빗맞은 내야안타였고, 볼넷도 7회 한유섬에게 허용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로 7회까지 던진 공이 91개에 불과했지만, 8회초 KIA가 40여 분이 넘는 공격으로 10점을 내는 동안 어깨가 식은 탓에 8회말 남하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 6월 부진 끝에 방출된 로니 윌리엄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KIA에 입단한 파노니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KBO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는 여러 차례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특히 8월에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0⅓이닝 7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1.78로 맹활약하고도 단 1승만을 거뒀다.
실력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한 실망스러운 상황이지만, 파노니는 9월 들어서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지난 3일 kt wiz와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9일에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기록을 달성하면서 시즌 평균 자책점도 1점 대(1.97)로 낮아졌다. 파노니와 함께 션 놀린도 후반기 KIA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놀린은 8일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2회와 3회,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4회 2실점 상황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7월 27일 마운드에 복귀한 놀린은 후반기에만 8경기에 나서 46⅔이닝 16실점(15자책점) 평균자책점 2.89, 3승 2패로 활약 중이다.
특히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9월 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파노니와 함께 KIA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KIA는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수준 미달인 로니도 문제였지만, 놀린도 부상으로 전반기에 단 8경기에 출전해 2승 5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KIA가 두 외국인 투수를 한꺼번에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로니만 파노니로 교체하고 놀린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파노니와 전반기 내내 고전한 놀린으로 채워진 KIA의 새 외국인 진용은 그다지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후반기 뚜껑을 열어보니 파노니와 놀린은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불펜 난조로 위기에 빠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KIA가 시즌 막판 두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4년 만에 '가을 야구'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KIA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토머스 파노니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6-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파노니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7회까지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91개의 공을 던진 파노니는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2개의 안타 중 하나는 빗맞은 내야안타였고, 볼넷도 7회 한유섬에게 허용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로 7회까지 던진 공이 91개에 불과했지만, 8회초 KIA가 40여 분이 넘는 공격으로 10점을 내는 동안 어깨가 식은 탓에 8회말 남하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 6월 부진 끝에 방출된 로니 윌리엄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KIA에 입단한 파노니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KBO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는 여러 차례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특히 8월에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0⅓이닝 7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1.78로 맹활약하고도 단 1승만을 거뒀다.
실력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한 실망스러운 상황이지만, 파노니는 9월 들어서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지난 3일 kt wiz와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9일에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기록을 달성하면서 시즌 평균 자책점도 1점 대(1.97)로 낮아졌다. 파노니와 함께 션 놀린도 후반기 KIA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놀린은 8일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2회와 3회,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4회 2실점 상황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7월 27일 마운드에 복귀한 놀린은 후반기에만 8경기에 나서 46⅔이닝 16실점(15자책점) 평균자책점 2.89, 3승 2패로 활약 중이다.
특히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9월 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파노니와 함께 KIA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KIA는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수준 미달인 로니도 문제였지만, 놀린도 부상으로 전반기에 단 8경기에 출전해 2승 5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KIA가 두 외국인 투수를 한꺼번에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로니만 파노니로 교체하고 놀린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파노니와 전반기 내내 고전한 놀린으로 채워진 KIA의 새 외국인 진용은 그다지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후반기 뚜껑을 열어보니 파노니와 놀린은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불펜 난조로 위기에 빠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KIA가 시즌 막판 두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4년 만에 '가을 야구'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