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결승 희생플라이…kt, 키움 꺾고 3위 탈환

kt wiz가 라이벌 키움 히어로즈를 힘겹게 따돌리고 3위를 탈환했다.

kt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kt는 키움을 4위로 밀어내고 0.5경기 차 앞선 3위로 올라섰다.

주포 박병호(36)의 갑작스러운 이탈에도 kt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박병호는 0-0인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 깊은 방향으로 타구가 흐르자 박병호는 1루를 돌아 2루로 뛰었다.

그러나 2루에 도달 직전 오른쪽 발목이 베이스에 닿음과 동시에 꺾였다.

통증을 호소한 박병호는 야구장으로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 kt는 박병호가 놓은 득점의 디딤돌을 잘 살렸다.

1사 2루에서 장성우가 우중간 2루타로 대주자 김병희를 홈에 불러들였다.

그러나 3회 1사 만루, 5회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빈자리를 절감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그사이 키움이 4회 임지열의 2루타와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1 동점을 이뤘다.

kt는 키움 투수가 정찬헌에서 김동혁으로 바뀐 7회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심우준이 볼넷으로 나가자 조용호가 우전 안타로 심우준을 3루에 보냈다.

강백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좌중간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산발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민수(8회), 김재윤(9회)이 짜릿한 1점의 격차를 지켜 승리를 일궜다. 키움은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놓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