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민, 근대5종 세계유소년대회 3관왕…한국 역대 최고 성적

근대5종 기대주 신수민(서울체고)이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

신수민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냐노에서 열린 2022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개인전에서 1천109점을 따내 이스마일 말라크(이집트·1천99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는 근대5종 중 승마를 제외한 육상·사격·수영·펜싱 4종목을 치르는 U-19 부문과 육상·사격·수영 3종목의 U-17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유소년급 최고 권위의 대회다.

신수민은 앞서 8일 U-17 개인전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 최초로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U-19 개인전까지 석권했다.

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한 선수가 U-17과 U-19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한 건 신수민이 처음이다. 여기에 U-19 여자 단체전에서 신수민과 신지호(서울체고), 김예나(전북체고)의 점수를 합산한 한국이 3천211점으로 헝가리(3천202점)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신수민은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김예나와 동메달을 합작한 U-19 여자 계주를 포함하면 이번 대회에서만 신수민은 4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이날 U-19 남자 단체전에서 손정욱(부산체고), 신찬우(대전체고), 강도훈(경기체고)이 이집트(3천566점)에 이어 은메달(3천377점)을 합작,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동반 입상도 기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은 앞서 U-19 남자 계주 동메달까지 포함해 총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이집트(금8·은3·동2)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연맹은 한국이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고 전하며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경기력이 매년 발전하고 있으며, 미래의 전망을 밝혔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