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주투표 앞두고 트위터-머스크 또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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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 퇴직자 합의금 사전 동의 관련 양측 공방
10월 17일 재판까지 양측 설전 지속 전망
트위터(TWTR)는 12일(현지시간) 내부 고발자에게 퇴직합의금을 지불한 것이 일론 머스크의 440억 인수 계약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위터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테슬라(TSLA) CEO 인 일론 머스크와 합의한 가격에 따라 계약을 이행하고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가 내부 고발자에 대한 퇴직 합의금을 자신의 동의없이 지불한 것도 합병 계획 위반이라는 서류를 제출했었다.
트위터 주주들은 1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지난 4월에 제시한 주당 54.20달러 인수 제안을 승인할 지 여부에 대한 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트위터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회사 매각 승인을 촉구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주주 총회도 인수 제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합병 계약 취소와 관련해 트위터가 제소한 재판은 10월 17일 델라웨어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위터의 허위계정 문제 등을 계약 취소 사유로 주장해온 머스크는 이를 뒷받침하는 트위터 내부 고발을 포함, 계약 취소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날 동부표준시로 10시 40분 현재 트위터는 1.8% 하락한 41.43 달러에 거래중이다. 테슬라는 304.6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56%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