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나스닥 1.27%↑[뉴욕증시 브리핑]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번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포인트(0.71%) 오른 32,381.34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1.06%) 상승한 4110.4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10포인트(1.27%) 반등한 12,266.41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오르고 전월보다는 0.1%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 전월보다는 0.3%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CPI는 오는 13일 발표된다.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이번 달 금리 인상 폭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주에 82%에서 오른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 출발했다'며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매물 출회로 상승이 제한되기도 했으나 뉴욕 연은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하향 조정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애플은 아이폰14 초기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내놓자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3.85% 상승했다. 니오는 도이체방크가 새로운 ET5 세단의 초기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발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자 13.52% 급등했다. 아마존은 창고 로봇 회사 인수 소식으로 고정 비용 감소 기대가 유입되며 2.39% 상승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건선 치료제를 승인하자 3.14% 상승했다. 반면 경쟁사인 암젠은 4.07% 하락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5개의 제너릭 제약회사와 HIV 치료제에 대한 특허 소송을 해결했다고 발표하자 4.18% 올랐다.

엑슨모빌(1.15%),코노코필립스(2.16%)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에 기대 상승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RF 라퍼티가 향상된 배터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시작하자 9.75% 급등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