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첫 예산안 핵심은 투자와 원천기술·인재 확보
입력
수정
지면B7
기업·대학·정부 원스텝 필요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의 핵심은 미래에 대한 투자다. 정부가 편성한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3조7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9000억원 증가한 액수다. 첨단바이오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예산도 6조원으로 확대됐다. 초기술격차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지 않으면 치열한 세계 경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정부는 물론 기업과 연구소, 대학이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이유다.
국내 벤처기업 비드오리진(대표 남재도)은 반도체산업의 핵심 소재인 습식세리아 연마 입자 생산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완전 구형인 연마입자를 구현해 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 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개발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엘엠엔틱바이오텍(대표 류동환)은 새로운 세포 정밀 제어·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 플랫폼으로 정밀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정부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기존 세포 조작 기술의 성능과 가격적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세포 조작 장비, 그 중 세포 분리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향후 환자 유래 암세포 정밀 진단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톨릭대 대체식품신소재원천기술연구단(단장 김필 교수)은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대체식품 신소재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합성생물학, 배양학 등의 원천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대체식품 산업화에 접근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어떤 대체식품 제품에라도 활용 가능한 소재로 세계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융합의학과 연구팀(연구책임자 탁은영 교수)은 국내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RNA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간 대사성 유전 희귀질환인 윌슨병 과제1형 티로신혈증에 대한 연구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구축에 성공한다면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오늘도 땀 흘리고 있는 현장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