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자연스러운 색감의 친환경 실크벽지…안락한 공간 연출하는 '큐브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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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힘·파손 적은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축자재 기업인 현대L&C가 가을철 인테리어 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와 리모델링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현대L&C는 최근 디자인 요소를 개선한 친환경 실크벽지 ‘큐브(Q’ube) Vol.3’를 새로 선보였다. 현대L&C는 “큐브는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 표현으로 공간을 안락하게 만들어주는 무지 실크벽지 제품”이라고 밝혔다.
인조대리석
칸스톤 생산 확대
이 회사는 특히 친환경에 대해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큐브는 환경부 환경표지인증, HB마크 등 국내 주요 친환경 인증과 함께 국내 최초 유럽 섬유제품 품질인증(OEKO-TEX 스탠더드100) 최고 등급인 ‘베이비 클래스’(3세 미만 영유아가 안심하고 사용 가능)를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다.29종 126개 색상으로 구성된 큐브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공간에 대한 애착이 강해진 트렌드를 반영했다. ‘웰컴 투 마이 스페이스’라는 테마를 주제로 △정제된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공간(Stone&Paint) △모던하고 세련된 멋을 담아낸 공간(Modern&Classy) △편안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담아낸 공간(Soft Pastel) △우아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아낸 공간(Warm Cozy)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대표적인 무늬로는 무광 질감이 특징인 △러스트 △플레인샌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스트 △젠, 다채로운 색감의 △코모 △쁘띠플라워, 아늑함이 컨셉인 △엘렌 △심플리넨 등이 있다.
이 회사는 가을철 재건축·리모델링 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 세종시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렸다. 칸스톤은 천연 석영을 90% 이상 함유하고 있고 표면 강도가 높아 긁힘이나 파손이 적다.500억원을 투자한 제2 라인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연간 생산능력은 종전 55만㎡에서 110만㎡로 증가했다. 캐나다 공장을 포함한 전체 생산능력은 220만㎡로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케임브리아에 이은 세계 4위로 올라섰다. 국내 제2 라인은 제1 라인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브레톤의 생산설비로 구축했다. 브레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엔지니어드스톤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석재 가공 전문기업이다. 현대L&C는 제2 라인에서 일반형 칸스톤보다 프리미엄 칸스톤을 집중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일반형 칸스톤이 단색이나 단순한 무늬가 있는 것과 달리 프리미엄 칸스톤은 물결, 적층 무늬 등 다양한 무늬를 구현한다.
프리미엄 제품 20여 종을 추가로 내놔 전체 품목 수를 50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재각 현대L&C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은 “일반형과 프리미엄 칸스톤을 동시에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가을철 국내 재건축·리모델링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