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세운지구', 창경궁-종묘 연결로 개발 탄력

'창경궁-종묘' 연결로 세운지구 호재
북한산~종묘~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남북녹지축 기반 마련
오세훈 표 2040 도시계획…종묘~남산 잇는 녹지공간 마련 개발 탄력
종묘, 창덕궁. 창경궁 등 몰린 세운지구 개발 가닥

한호건설그룹, 세운지구에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분양 중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 세운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창경궁과 종묘 연결로가 개방되면서 세계문화유산 고궁인 종묘,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을 지척에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입지로 손꼽히고 있어서다.. 서울시도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중 ‘남북녹지축’ 개발의 중심으로 세운지구를 꼽으면서 이 일대 개발에 탄력이 붙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일제강점기 때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하고 대중에 개방했다. 창경궁-종묘 역사복원 사업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는 사업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전임 임기 때인 2011년 시작돼 11년 만에 결실을 맺게됐다. 창경궁-종묘 연결은 일제에 의해 끊어졌던 창경궁과 종묘로 이어지는 북한산의 주맥이 다시 연결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오 시장이 추진중인 북한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남북녹지축 기반이 마련됐다. 창경궁-종묘 단절구간 연결은 서울시가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서 제시한 남북녹지축의 중심이다. 남북녹지축은 창경궁에서 종묘, 세운상가, 퇴계로, 남산의 단절된 녹지축을 복원해 창경궁과 남산을 녹지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세운지구 녹지축’ 조성 방안이 포함돼 있는 만큼 세운지구 일대의 개발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덕궁, 창경궁, 비원과 종묘를 품은 한양도성의 중심인 세운지구 일대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호건설그룹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구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대표적이다. 현재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서울 중구 입정동 97-8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총 756실(전용면적 21~50㎡)로 구성된다. 반경 1㎞ 내 4개의 지하철역(2호선 을지로3가역, 3호선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4호선 충무로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특급호텔 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하우스 어메니티(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스튜디오 어메니티(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라운지 어메니티(웰컴라운지, 프라이빗 셰프 테이블, 와인 라이브러리, 게임룸, 스크린 볼링, 북라운지), 웰니스 어메니티(부티크 짐, 골프스튜디오, 샤워룸, 락커 룸) 등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가 들어서는 세운지구는 반경 3-4km내 세계문화유산 고궁인 종묘,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이 위치해 이들 고궁을 지척에서 누릴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