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다 싸다" 파격…'950원 생수' 뺨친 커피 가격의 비결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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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소비자 부담 낮추기 위해 '겟커피' 행사
'1+1' 판매…한잔 당 650원 꼴

행사 제품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미디움(M)과 라지(L) 사이즈 2종이다. 가격은 각각 1300원, 1500원으로 '1+1' 행사 적용 시 겟커피 따뜻한 아메리카노(M)의 한 잔 가격은 650원이 된다. 이는 생수 가격(950원·삼다수 500mL 기준)보다 저렴한 것이다. 특히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5000~6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89%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편의점업계는 가격 인상분만큼 커피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커피 머신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CU는 전세계 상업용 커피 머신 시장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라심발리(La cimbali)'사의 전다오 커피머신을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CU가 도입하고 있는 기기는 1000만원이 넘는 제품이다. GS25는 스위스 유라(JURA)사의 1300만원이 넘는 고급 커피머신을 1만3000개 점포에 설치했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는 이탈리아 세코(Saeco)사의 1400만원대 커피머신을 도입했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겟커피가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소비자들의 커피 가격 지출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