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장비 서프보드로 방파제 고립객 구조…보령해경 첫 활용

좁고 얕은 해역 접근 가능…자체 동력 갖춰 시속 30㎞로 이동
해경이 최신 장비인 '구조용 서프보드'를 활용해 방파제에 고립됐던 해루질객을 구조했다. 13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60)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항 인근에서 해루질(야간 해산물 채취)을 하다 갑자기 바닷물이 불어나자 방파제로 피해 구조를 요청했다.

A씨의 손전등 불빛을 확인한 보령경찰서 대천파출소 순찰팀의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구조용 서프보드를 이용해 A씨를 안전하게 뭍으로 옮겼다.

외관상으로는 레저용과 비슷한 구조용 서프보드는 자체 동력을 갖추고 있어 수면에서 최대 시속 30㎞로 이동 가능하며, 수심이 얕은 해역에도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지난달 배치된 서프보드를 활용해 구조한 첫 사례"라며 "구조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수역이나 장애물이 많은 곳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