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 "월마트·타겟 10년래 경쟁력 최고…비중 확대"

방어적 성장, 주가 상승, 마진 회복 전망 근거로
"식료품 배달 및 픽업 비즈니스 확대시 점유율 확대"

소매업체 월마트(WMT)와 타겟(TGT) 이 10년만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키뱅크 캐피털 마켓이 ‘비중확대’로 평가했다.

목표 가격으로 월마트는 향후 14% 오를 수 있는 155달러를 제시했다. 타겟의 목표 가격은 200달러로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뱅크는 방어적 성장, 주가상승, 정상 수준으로 마진 회복 전망을 근거로 이 두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평가하며 커버를 시작했다.

키뱅크의 분석가 브래들리 토마스는 월마트와 타겟이 지난 10년 사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두 회사가 식료품 배달 및 픽업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면, 향후 2~3년간 소규모 업체로부터 시장 점유율도 뺏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는 그러나 두 회사 모두 팬데믹 기간에 초과 이익을 올렸지만, 공급망 문제에 따른 재고 문제로 역사적 마진에 비해 현재의 이익은 적다고 지적했다.

월마트는 최근 월가 예상을 웃도는 매출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변화를 반영해 이익 가이던스를 낮췄다.

타겟은 회사가 재고 과잉 해소를 위해 가격을 낮추면서 큰 타격을 입었으나 연간 전망은 유지했으며 반등할 타이밍이라고 분석가는 지적했다. 또 키뱅크가 분석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데이터에 따르면 개학 기간 중 월마트와 타겟의 매출은 견실한 것으로 나타나 3분기에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타겟은 올들어 28.2% 하락했으며 월마트는 6.6% 떨어졌다.

[타겟 주가 추이]
[월마크 주가 추이]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