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3분기 흑자전환 예상…목표가 43% ↑-신한

목표가 1만원 제시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미국 판매가 회복되는 가운데 각종 비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1만원으로 42.8%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용진 연구원은 "기존에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지난해 시작된 물류 대란을 기점으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규모 분기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적자 해소의 단초는 2분기 실적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넥센타이어의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04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1%를 차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정 연구원은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 부진했던 북미 시장에서 영업망이 회복되면서 판가·물량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판매가 양호했지만 2분기에도 적자가 난 이유는 물류비 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동안 지속된 적자 고리는 끊길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미국 판매망이 살아난 가운데 주요 비용 변수들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올 3분기 전체 물류비 부담은 전분기 대비 30~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핵심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도 2분기 중 정점을 기록하고 이달에는 8% 추가적으로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넥센타이어의 최대 매출처는 유럽으로 올 2분기 매출 중 33%를 차지했다"며 "하반기 유럽 수요 동향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업사이드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