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美 증시 아직 저점 안 와…당분간 기술주 피하라"

사진: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전략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하는 등 시장에 충격이 가해진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뉴욕 증시가 아직 단기 저점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BofA의 수석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1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저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정상적인 인플레 환경으로 돌아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S&P 500 전략을 매수하고 보유함으로써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그마저도 단기적으로는 너무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수브라마니안은 “S&P500 주식을 계속해서 보유한다면 10년 정도 후에는 한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환경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더 좋은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환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의료 등의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금리 상승으로 고성장 기술주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인이라면 당분간은 기술주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브라마니안은 또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넓은 범위”라며 에너지 부문만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범위에서 넓게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식음료와 임대료 상승세가 있는 반면, 석유와 임금은 또 다른 상승세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본인이 진정으로 소유하고 싶은 것, 선택하고 싶은 자리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은진기자 le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