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사투리로 만든 연극…제4회 말모이 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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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제주 4·3의 아픔 다룬 '살암시난' 전국의 지역색과 사투리를 담은 작품을 모아 무대에 올리는 말모이 연극제가 오는 21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말모이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축제다.
1910년 주시경 선생 뜻을 이어 편찬된 최초의 국어사전 '말모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는 8개 극단이 참가해 제주도·경상도·이북·전라도·충청도·경기도·강원도 등 지역 사투리로 공연한다. 개막작은 극단 줌의 '살암시난'.
오는 21~25일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이 연극은 생생한 제주 방언으로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살암시난'은 '살다 보니까'라는 뜻의 제주 사투리로, 제주에 사는 한 80대 할머니를 통해 4.3 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유족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4회 말모이연극제의 개막 기념식도 열린다. 참가 단체들의 지역색 가득한 공연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놀이, 우리말 체험 놀이 등이 펼쳐진다.
말모이 연극제는 11월 6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1910년 주시경 선생 뜻을 이어 편찬된 최초의 국어사전 '말모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는 8개 극단이 참가해 제주도·경상도·이북·전라도·충청도·경기도·강원도 등 지역 사투리로 공연한다. 개막작은 극단 줌의 '살암시난'.
오는 21~25일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이 연극은 생생한 제주 방언으로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살암시난'은 '살다 보니까'라는 뜻의 제주 사투리로, 제주에 사는 한 80대 할머니를 통해 4.3 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유족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4회 말모이연극제의 개막 기념식도 열린다. 참가 단체들의 지역색 가득한 공연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놀이, 우리말 체험 놀이 등이 펼쳐진다.
말모이 연극제는 11월 6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