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비료회사였어?"…친환경 커피퇴비 1000만 포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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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미듬영농조합을 방문해 200t 분량의 커피 퇴비 1만 포대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커피 찌꺼기는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한다.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다. 병충해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전대경 미듬영농조합 대표는 "스타벅스가 지난 8년간 기부한 친환경 커피 퇴비는 평택 지역에서 유기농 농산물 재배에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 2~3년간 비료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어 농가의 비료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을 원재료로 하는 식품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이스 칩', '우리 미 카스텔라' 등 26종의 제품은 커피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