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나섰다

2024년까지 347억원 투자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 건립
기업교육·시세품 생산·인력양성
2024년 충남 서천 장항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 충청남도 제공
충청남도는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347억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바이오는 해양 동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활용해 식품, 의약품, 화학, 에너지 등을 연구개발(R&D)하고 제품 생산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는 서천 장항산업단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153㎡ 규모로 들어선다.연구동에는 해양 미세조류·미생물 배양실, 시제품 보관실, 입주 기업 공간, 기업 전시 및 홍보 공간이 배치된다. 생산동은 동결·전기건조실, 기계실, 환경 모니터룸, 공정검사실 등을 들인다. 센터는 해양바이오 기업의 연구·실험 공간 및 첨단 장비 등 R&D 인프라를 제공하고 교육·기술 이전, 컨설팅, 시제품 제작·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가 2016년 43억4000만달러에서 2025년 69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바이오는 육상 자원보다 제품화 성공률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산업화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관련 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한 해양바이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사업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김태흠 충남지사는 “해양바이오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나 인프라 부족으로 산업화가 더딘 상황”이라며 “바이오 기업의 제품 생산 등 사업화를 견인해 해양바이오산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서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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