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향토축제 '설악문화제' 4년 만에 정상 개최

다음 달 로데오 거리·설악산 일대서 전시·공연 등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속초지역 향토문화축제인 설악문화제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15일 속초시에 따르면 올해로 57회째를 맞은 설악문화제를 다음 달 로데오거리와 설악산 일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로데오거리 행사는 다음 달 7∼9일까지 사흘간, 설악산 행사는 다음 달 15∼16일 이틀간 진행한다.

'우리, 속초'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7일 오후 7시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펼쳐지는 전야제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다채로운 거리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메인 행사로 사흘간 펼쳐지는 거리 퍼레이드는 국내외 문화예술단체와 전문공연단, 대학교 및 중·고등학교 동아리, 속초시민 등 총 50여개 팀 5천여명이 참가해 화려한 의상과 음악, 몸짓으로 로데오 거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또 속초 시민 가요제와 강원도 다문화 가족 한마당, 청소년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속초사자놀이와 도문농요, 돈돌날이 등 지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공연도 이어진다.

영수증 이벤트와 왁자지껄 전통시장 마케팅 등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설악산에서는 설악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설악등반대회가 열리고 설악동번영회와 설악동숙박협회가 개최하는 설악플리마켓과 버스킹 공연, 5060 추억의 설악산 추억여행 등이 설악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를 앞두고 행사를 주관하는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0일까지 축제 참가팀을 모집한다.

공연과 부스 운영, 퍼레이드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나 기관,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속초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SNS를 참고하거나 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축제 기간 수복탑∼서독약국∼청학사거리∼구 신라예식장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이병선 시장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설악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