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50만원 돌파…"美 IRA 최대 수혜"

LG에너지솔루션이 7개월여 만에 주가 5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2.51% 상승한 5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말 공모가 30만원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59만8000원까지 치솟았다가 8거래일 만에 50만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고평가 논란 속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7월 초 35만원대로 하락했다.7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을 1조271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95원 선에서 1395원 선으로 훌쩍 올랐는데도 외국인은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

LG에너지솔루션이 IRA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IRA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단 차량이나,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GM, 스텔란티스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점은 부담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 목표주가는 55만1667원이다. 현 주가와의 괴리율은 7.96%에 불과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