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BTC·ETH 외 대다수 가상자산, 증권성 갖고 있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대다수 가상자산들이 증권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청문회 발언을 통해 "시장에는 1만 종류 이상의 가상자산이 존재하며, 그 중 대다수는 증권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투자자들이 공개 정보를 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가상자산 규제 관할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상품, 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100조달러 규모의 증권 시장도 보호받아야 한다"라며 "이미 SEC는 CFTC와 긴밀히 협력 중이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법 제정 등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왜 증권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트코인은 중앙에 모든 것을 관리하고 조정하는 사람이 없다. 특정 사람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는 의미"라며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특정 그룹이나 중심에 기댄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증권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겐슬러 의장 발언 이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은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바이낸스 테더마켓(USDT)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00% 하락한 1만9680달러,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13% 하락한 14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