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식당 메뉴로 '태풍피해' 영주사과…"尹, 구매 지시"

"전남 낙과 배로 만든 가공 제품도 구매토록 연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7일 경북 봉화군 과수농가를 방문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쓰러진 사과나무를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으로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과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날 아침 구내식당 메뉴로 태풍 피해를 본 경북 영주의 사과가 나왔다면서 "태풍으로 상처가 생겨 시장에 내다 팔기에는 어려운 사과를 지역의 농협을 통해 구매한 것"이라고 전했다.윤 대통령이 "어려울 때 돕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태풍 피해 농가에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태풍 피해 과일을 구매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농협과 협력해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사과나 전남 나주의 낙과 배로 만든 배즙 등 가공 제품을 직원들이 쉽게 구매토록 연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