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덜 깬 환자 성추행한 병원 직원, 검찰 송치
입력
수정
병원 내 회복실로 옮기다가 승강기 안팎에서 범행수술이 끝난 뒤 마취가 덜 깬 환자를 성추행한 30대 병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 7월 29일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에서 여성 환자 B씨의 신체를 강제로 만져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수술이 끝난 B씨를 병원 내 회복실로 옮기다가 승강기 안팎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이 드러나자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B씨는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몸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아 정신을 차린 뒤 피해 사실을 인지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전날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