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만에…윤 대통령 지지율 3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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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33%…지지층 결집 효과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30%대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국힘도 민주당과 격차 더 벌려
오세훈 '차기 지도자' 호감도 1위
한국갤럽은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3~15일(9월 3주차)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3%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직전 조사인 9월 1주차(27%)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4주차(28%) 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 20%대로 떨어진 뒤 8월 1주차에 24%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줄곧 20%대에 머물다가 이번 조사(9월 3주차)에서 30%대로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59%로 집계돼 직전 조사(63%)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가 50%대로 다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3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70대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지지율 반등을 이끌었다. 70대 이상의 긍정 평가는 51%에서 62%로 올라 전 연령대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58%였던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 평가도 67%로 상승했다.정당 지지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8%, 더불어민주당은 3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포인트 내렸다.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에선 오 시장이 41%로 1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0%로 2위였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34%), 유승민 전 의원(30%), 한동훈 법무부 장관(28%),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안철수 의원(각각 27%),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24%)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지지층에서는 오 시장(64%)이, 진보 성향 지지층에선 이 대표(63%)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도 성향 지지층에서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이 37%로 동률을 기록했고, 이 대표(35%)와 유 전 의원(34%) 등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