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페덱스 '중립'으로 하향...경제 침체로 물류 환경 악화

JP모간이 경제 침체로 인해 물류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페덱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브라이언 오센벡 애널리스트는 "페덱스는 전날 8월 말로 끝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월가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들 기업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 실적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당초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고 전했다.오센벡은 "페덱스 등 물류 기업은 오래전부터 현 상황의 경기를 알아보는 '경기 가늠자-bellwether'로 불렸다"며 "따라서 이번 페덱스의 실적발표와 연간 가이던스 철회에 이어 비용 절감의 조치 예고 등은 기업 상황은 물론 미국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즉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도 페덱스를 잠시 놓아주어야 할 때"라며 "이 지점에서 더 이상 '의문의 이점'이 없으며, 페덱스가 비용을 적정화하고 중간 이익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하는 능력은 '쇼미 스토리-Show me story'"라며 기대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다른 물류 기업들도 앞으로 페덱스와 비슷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되면 월가는 물론 사회 전체에 위축적인 심리를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