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7일 순방 떠나는 尹, 이상민에 "태풍 난마돌 엄중 대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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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캐 3국 순방 일정 돌입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18일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 일정을 통해 영국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국장에 참석한다. 이후 미국으로 이동해 뉴욕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저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돼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尹 대통령 직접 환송
尹 "어떻게 왔느냐" 鄭 "건강히 다녀오시길"
김건희 여사도 함께 … 검은색 투피스 차림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환송을 위해 나왔다.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대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던 정 비대위원장에게 "바쁘신데 어떻게 나오셨느냐"고 인사했고 정 비대위원장은 "건강하게 잘 다녀십시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으로 출국할 당시 이준석 전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던 점과 대비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한 점검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안부 등 재난관리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며 "태풍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실시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검은 양복에 회색 넥타이를 매고 순방길에 올랐다. 공항에는 김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의 김 여사 역시 가슴팍에 태극기 모양 뱃지를 달았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