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손등 '의문의 낙서' 본 父…"가슴 찢어질 듯 아파"

지난 14일(현지시간) 매튜 비어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해당 사진에는 매튜 비어드의 아들 손등에 의문의 낙서가 적혀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 매튜 비어드 트위터 캡처

아들 손등에 그려진 의문의 낙서가 알고 보니 학교 폭력 횟수였다는 한 아버지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 중인 매튜 비어드(Matthew Beard)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손등에 여러 개의 선이 규칙적으로 그려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선들은 무언가 횟수를 나타내는 인상을 주었다.

비어드는 "아들은 손등에 지난 이틀 동안 언어적, 신체적으로 당한 폭력의 횟수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 21회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학교는 가해 학생들을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 역시 (책임을 물어) 벌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그저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길 바란다"며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학교 측에서 분명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가해 학생에겐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