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만나 '전기차 역차별'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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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캐나다 순방 위해 출국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3국 순방을 위해 18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와 미래 성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미국 기업 만나 한국 투자 유치
캐나다선 AI석학들과 간담회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접근 중인 태풍 ‘난마돌’과 관련해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3국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와 같은 정상 간 세일즈는 아니지만 북미지역 기업가들과 만날 계획이다. 오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 벤처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에 참석한다. 한국 기업의 북미 진출을 독려하는 동시에 해외 기업의 한국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역시 이번 순방의 중요 과제다. 윤 대통령은 22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핵심 광물,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한다. 캐나다는 니켈 리튬 등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을 다량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꼽힌다.20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주요 의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다. 양국 정상은 IRA 시행에 따른 한국산 전기자동차 차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도 한·미 정상의 공통 관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 현장을 방문하고 미래 성장산업의 국내 기반 구축 문제를 고민할 계획이다. 21일 뉴욕대가 주최하는 ‘디지털 비전 포럼’에도 참석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동부지역의 새로운 디지털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는 뉴욕에서 한국의 디지털 혁신 비전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명예교수 등 AI 전문가와 간담회를 한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