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과학 꿈나무 키우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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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회째…고교생 704명 참가한화그룹이 지구의 더 나은 내일과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를 열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한화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과학문화 저변 확대를 목표로 열리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한 인재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진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다.
대구과학고 김희원·신은재 대상
올해 대회는 지난 3~8월에 열렸다. 총 352개 팀, 704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다. 누적 참가자 수가 1만4000명에 육박할 만큼 과학자를 꿈꾸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대회는 ‘Saving the earth’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기후변화, 물 등 세부 주제를 선정했다.올 3월에 온라인 접수를 시작해 1, 2차 예선 등을 거쳐 주제별(에너지 7팀, 바이오 8팀, 기후변화 2팀, 물 3팀) 본선 진출 20개 팀을 선발했다. 지난 8월 18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자가 각자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최종 평가가 진행됐다.
이들 팀 가운데 대구과학고 김희원, 신은재 학생의 패닉몬스터팀(지도교사 이진희)이 대상을 받았다. 두 학생은 ‘잿빛곰팡이 및 상처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반창고 제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금상은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과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은상은 인천하늘고 거기서팀과 충북과학고 DMN팀이 받았다.
시상식에서 김은기 운영위원장(전 인하대 교수)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참가 경험이 학생들에게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상팀에는 4000만원, 금상 2개 팀에 각각 2000만원, 은상 2개 팀에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상금과 부상은 총 2억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상, 금상, 은상을 받은 5개 팀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기관과 유명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해외 답사 프로그램 외에 수상자가 취업 시점까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