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하노버메세서 질문 쏟아낸 기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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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탐방나선 MBA 수강 기업인들KIBA MBA 수강 기업인들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6박8일간 일정으로 독일 탐방에 나섰다. 이들은 ‘2022 하노버메세’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페스토, 보쉬, 지멘스, 프라운호퍼연구소, 피닉스컨택트 등의 독일 기업과 네덜란드의 플라잉카 업체인 PAL-V 리버티 부스 등을 방문했다.
지멘스·페스토·보쉬 등 부스 찾아
스마트공장·자동화 로봇 등 경험
"새로운 사업 힌트 얻은 계기 돼"
에슬링겐에 본사를 둔 페스토는 공장 자동화 분야의 선두주자다. 미노 로페스 페스토 글로벌 키어카운트 매니저는 “페스토는 ‘모션 인 프로그레스(motion in progres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계식 동력 전달 방식 혹은 전자식 제어 방식을 지양하고 전적으로 공압식 동력 전달 및 제어 방식만을 고집한 협동로봇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이를 통해 협동로봇의 유연화, 경량화 등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지멘스 부스에서 만난 김태호 한국지멘스 부장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주로 소개한 빅테크 기업과 달리 지멘스는 현장 서버, 생산라인 가동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용자 앱 등을 통합해 제조 및 산업 기업 환경에 특화된 디지털화 방식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하나의 예로 클라우드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좁은 산업 현장 공간에 설치해 머신러닝 및 딥러닝 모델의 배포와 운영을 지원하는 산업용 인공지능(AI) 장치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플라잉카 업체인 PAL-V 리버티는 2011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항공공학기술, 도로주행기술 등을 고루 갖추고 플라잉카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2인승 플라잉카로 단 10분 만에 3륜 자동차에서 자이로콥터로 전환한다”며 “최대 높이 3500m에서 약 500㎞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당 가격은 30만유로(약 4억원)로 예상하고 있다. 플라잉카는 탐방 기업인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 대표단은 하노버메세 방문을 마친 뒤 인근 베더마르크에 있는 세계적 오디오 업체인 젠하이저와 드레스덴에 있는 폭스바겐 전기차 공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과 독일 기업의 경영 및 미래 먹거리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탐방단에 참여한 허병회 알티솔루션 대표는 “제조업 강국인 독일을 직접 방문해 미래 먹거리 전략을 들어보고 근로자들이 일하는 모습,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공장 등을 둘러보는 것은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하노버=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