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 '캠핑과 글로의 만남'…이색 협업 팝업스토어 가볼까

글로와 아웃도어 연계 캠페인
'캠핑 성지' 백야드빌더와 콜라보
글로 한정판 공개 등 이벤트
유통·패션기업들은 브랜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만큼 이색 협업 상품을 내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흐름은 이들이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BAT로스만스가 아웃도어의 계절 가을을 맞아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 프로 슬림’에 아웃도어의 감성을 담은 ‘어디서나 즐거움을 부스트’ 캠페인을 진행하는 게 그런 사례다.이 캠페인은 ‘캠퍼들의 성지’로 불리는 백야드빌더와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에서 BAT로스만스는 자유로운 캠핑 생활을 꿈꾸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백야드빌더 성수를 시작으로 답십리, 분당 지점에서 각각 캠핑 감성을 담은 ‘글로×캠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가운데 성수점은 백야드빌더의 캐릭터인 ‘빌리’와 글로 로고가 그려진 포토존과 캠핑 콘셉트존으로 꾸며진다. 이곳에선 글로 브랜드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모든 방문객은 콜라보레이션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글로 멤버십에 가입하고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음료와 글로 프로 슬림 한정판 스킨 및 키링도 받을 수 있다. 지난 17일 백야드빌더 성수점에서는 글로백야드빌더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150만원 상당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럭키 드로 행사 등 오프닝 이벤트도 개최됐다.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백야드빌더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글로 프로 슬림 스킨 에디션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한정판 에디션은 블랙, 네이비, 옐로우, 카키 4종으로 구성됐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캠핑의 계절 가을을 맞아 캠퍼들의 사랑을 받는 백야드빌더와 콜라보를 통해 캠핑 감성을 듬뿍 담은 한정판 디자인 스킨 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 프로 슬림이 캠퍼들의 감성 캠핑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팝업스토어를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럭셔리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는 서울 청담동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삼성 갤럭시 Z폴드4, Z플립4와 콜라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방문객들은 1층 ‘뷰티 아틀리에’에서 Z폴드4의 멀티태스킹과 S펜을 활용해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확인한 뒤 메이크업 팁을 배울 수 있다. 2층 포토존에서는 Z플립4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는 ‘#제각각 챌린지’에 응모할 수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선착순으로 한정판 ‘파라다이스 블루밍 밤’을 증정한다.

롯데홈쇼핑은 더현대서울 플레이인더박스에서 벨리곰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인 만큼 그동안은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주로 진행했다. 벨리곰 팝업매장이 롯데 계열 외에 타 그룹 계열사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