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려인단체, 내달 1일 고려인 강제 이주 85주년 행사

우크라이나 동포 국내 안착 등을 위한 '제6회 고려아리랑'

고려인 강제 이주와 항일 독립 투쟁 역사 등을 기억하기 위한 '제6회 고려아리랑'이 내달 1일 경기도 안산시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열린다. 대한고려인협회와 고려인 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함께 부르는 평화와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전국 고려인 마을과 함께 진행된다.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인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란길에 오른 고려인 동포 가족의 안착과 피해 복구, 종전 등을 기원하는 취지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려인 아동·청소년이 참여하는 재능 경연대회 '비스타 2022'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을 위로하는 '평화 톡 콘서트'가 이어진다. 공연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을 위한 자선 바자회인 '피스 마켓'과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린다.

사단법인 너머 관계자는 "고려인 선조들이 보여준 개척과 불굴의 의지, 고난 극복의 역사를 기리기 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국내 고려인 동포들이 자부심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