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객의 주거 공간과 필요에 따라 에어컨 타입과 개수, 냉방 용량까지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20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한 대로 천장형 에어컨뿐만 아니라 스탠드형·벽걸이형까지 최대 5대의 실내기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시스템에어컨과 스탠드형·벽걸이형의 실외기를 각각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사로 인해 설치 공간 규모가 바뀌거나 가족 수가 늘어나더라도 실외기 하나로 에어컨을 유연하게 추가·변경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다만 한국에너지공단 규정에 따라 스탠드형 실내기를 연결할 경우에는 반드시 4대 이상의 실내기를 연결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냉방용량에 따라 총 7종(13.0~58.5㎡)의 천장형 에어컨과 스탠드형 4종(56.9~81.8㎡), 벽걸이형 1종(18.7㎡) 제품을 출시했다.
천장형 무풍 에어컨 신제품은 0.5℃ 단위의 온도 조절 기능이 추가돼 세밀한 온도 설정이 가능하고, 에어컨 위생관리 기능인 '이지케어 5단계'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기능도 적용됐다. 새로 추가된 '비스포크 AI 맞춤쾌적' 기능은 온·습도와 공기의 질 등 실내외 정보를 감지해 공간에 맞춰 냉방·청정·제습 모드를 알아서 작동시켜 주고, 집 안에 도착하기 전 냉방·청정 모드를 미리 작동시키거나 외부에서도 미처 끄지 않고 나온 가전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전 모델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다.
천장형 에어컨과 조합할 수 있는 스탠드형ㆍ벽걸이형 제품 또한 무풍 냉방 성능과 이지케어, 비스포크 AI 맞춤 쾌적 등 기능을 탑재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사용자 맞춤형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으로 무풍 생태계가 한 단계 더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요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