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 주목…"충분히 검토해 완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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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정서·언어·사회성발달 부작용 인지…완화 검토"
확진비율 높은점은 우려…어린이집 등 특정 장소 해제 가능성코로나19 유행세가 진정되면서 추가적인 방역 완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정부가 영유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영유아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검토할 때 (영유아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이 이뤄지게 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유아부터 실내마스크 의무를 해제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의 주장에 대해 방역당국이 '검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영유아 이용 시설에서부터 마스크 착용이 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박 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가 발생한 이후부터 영유아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작용 우려는 지속돼 왔다"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는 24개월 미만의 영아에 대해서는 의무가 부여되지 않고 있다.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 부작용의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의 설명처럼 마스크 착용이 언어를 익히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영유아의 바람직한 성장에 부정적이라는 우려는 계속 제기돼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첫 타자로 영유아에 대한 마스크 의무가 해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의 교육이나 발달에 있어서 부작용들이 매우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이들의 교육이나 특히 언어, 표정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교육 현장 전문가들에게서 듣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의 득실을 따졌을 때 아이들에게는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와 아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도 지난 4월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영유아"라며 마스크를 쓴 채 이뤄지는 상호 작용과 체험 활동의 부족 등으로 인해 뇌 발달 지연의 우려가 매우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아동 교육기관에 투명창 마스크를 보급하기도 했다.방역 당국은 영유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완화 조치와 관련해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일부 장소를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마스크 해제 여부를 달리한다면 해제 대상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이 섞여 있는 시설의 경우 마스크 해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한편으로는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의무 해제 혹은 완화 여부를 결정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유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인구당 감염 비율이 높다.
9월 2주 0~9세의 일평균 발생률은 119.6명으로 전체 평균 106.0명보다 높다.
전체 연령대에서 10대(143.9명)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러번 감염되는 사례도 많다.
그동안 2회 감염된 사례 중 27.0%가 5~11세, 6.5%가 0~4세에서 나왔다.
3회 감염자의 16.0%는 5~11세, 3.9%는 0~4세에서 발생했다.
영유아 확진자의 경우 보호자의 돌봄이 필수적이라서 고령자를 포함한 가족 내 감염 우려도 크다.다만 아이들의 경우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고령층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출구전략 논의와 맞물려 마스크 착용의 득실도 철저히 따져보는 논의가 본격화할 시점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확진비율 높은점은 우려…어린이집 등 특정 장소 해제 가능성코로나19 유행세가 진정되면서 추가적인 방역 완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정부가 영유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영유아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검토할 때 (영유아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이 이뤄지게 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유아부터 실내마스크 의무를 해제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의 주장에 대해 방역당국이 '검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영유아 이용 시설에서부터 마스크 착용이 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박 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가 발생한 이후부터 영유아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작용 우려는 지속돼 왔다"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는 24개월 미만의 영아에 대해서는 의무가 부여되지 않고 있다.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 부작용의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의 설명처럼 마스크 착용이 언어를 익히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영유아의 바람직한 성장에 부정적이라는 우려는 계속 제기돼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첫 타자로 영유아에 대한 마스크 의무가 해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의 교육이나 발달에 있어서 부작용들이 매우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이들의 교육이나 특히 언어, 표정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교육 현장 전문가들에게서 듣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의 득실을 따졌을 때 아이들에게는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와 아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도 지난 4월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영유아"라며 마스크를 쓴 채 이뤄지는 상호 작용과 체험 활동의 부족 등으로 인해 뇌 발달 지연의 우려가 매우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아동 교육기관에 투명창 마스크를 보급하기도 했다.방역 당국은 영유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완화 조치와 관련해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일부 장소를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마스크 해제 여부를 달리한다면 해제 대상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이 섞여 있는 시설의 경우 마스크 해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한편으로는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의무 해제 혹은 완화 여부를 결정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유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인구당 감염 비율이 높다.
9월 2주 0~9세의 일평균 발생률은 119.6명으로 전체 평균 106.0명보다 높다.
전체 연령대에서 10대(143.9명)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러번 감염되는 사례도 많다.
그동안 2회 감염된 사례 중 27.0%가 5~11세, 6.5%가 0~4세에서 나왔다.
3회 감염자의 16.0%는 5~11세, 3.9%는 0~4세에서 발생했다.
영유아 확진자의 경우 보호자의 돌봄이 필수적이라서 고령자를 포함한 가족 내 감염 우려도 크다.다만 아이들의 경우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고령층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출구전략 논의와 맞물려 마스크 착용의 득실도 철저히 따져보는 논의가 본격화할 시점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