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뱅크, 웨스턴 디지털 '보류'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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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분기 동안 수요 부진과 재고 조정 예상도이치뱅크는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 웨스턴 디지털(WDC)이 수요가 부진해지고 있다며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도 56달러에서 40달러로 낮췄다. 현재 가격보다는 9% 정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플래시 메모리 공급 과잉 등으로 주가 상승 난망"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이 회사의 9월 매출과 EPS가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의 하단에 머물고 있으며 12월로 끝나는 2분기 실적도 월가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분석가 시드니 호는 업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분기 동안은 재고 조정 및 수요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급망 압박 우려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가는 특히 이 회사가 내년 6월에 종료되는 23회계연도에 잉여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의미있는 주가 상승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웨스턴 디지털은 수요 약화 및 공급망 문제로 씨름하면서 올해 약 44% 하락했다. 이 날 웨스턴 디지털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2.1% 하락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