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개 분기 적자, 최악의 업황…목표가 하향"-삼성

목표주가 21만원 제시
삼성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또 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6.6% 내렸다. 하지만 주가가 저점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롯데케미칼은 14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추정치(1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이 증권사 조현렬 연구원은 "지난 10년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2개 분기 적자가 예상된다"며 "이는 나프타 급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효과 및 아시아 화학수요 약세로 인한 스프레드 약세 지속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래깅효과란 원유도입시점과 판매시점간 시차로 정제마진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엄격한 봉쇄정책이 지속되는 한 아시아 화학 수요가 단기간 내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 적자는 지난 10년래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업황"이라면서도 "이는 즉, 현재 업황 및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사이클 저점에 근접하다는 것을 의미,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