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씽크 "유방암 보조요법 치료제, 빅5 종합병원 진입"

전국 주요 병원서 치료 기회 열려
빅씽크테라퓨틱스는 유방암 신약 '너링스'가 올 2월 출시 후 5대 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30여개 병원에 입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빅씽크는 케이피에스가 지분 40.48%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뇌 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첫번째 항암치료법으로 처방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너링스는 암세포의 신호전달 체계를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성장 및 증식을 차단하는 기전이란 설명이다.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보면, 뇌 전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7%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른 부위로 전이된 환자의 5년 생존율 34%에 비해 낮다. 너링스는 무작위배정 임상 3상(ExteNet) 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51% 감소시켰고, 뇌 전이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을 59% 이상 줄였다.

하위 분석에 따르면 특히 HER2 양성, 재발 고위험군 중 11개월 이상 너링스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재발 및 뇌 전이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너링스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에서 뇌 전이 예방을 입증한 유일한 연장 보조 치료제다. 호르몬 수용체 및 HER2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 수술 후 보조요법인 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 환자에게 권고된다.

김하용 빅씽크 대표는 "너링스가 올 2월 출시 이후 발 빠르게 각 병원에 입성하고 있어 기쁘다"며 "모든 암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